My story/끄적끄적

코로나치료1] 확진부터 격리병동 입원까지(발병1~3일차)

그루나리 2022. 3.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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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증상 및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1. 코로나 인후통 증상 발현일 : 3월 18일 새벽 0시무렵

이때 새벽에 출근하는 남편은 자게두고

거실에서 티비보며 새로 쓴

일기쓰기하는 중에 이상하게 서서히

목이 아파오기에 피곤함 탓하며

남편 옆에서 취침
(이때 잠시 깬 남편도 목이 아프다고 했음)


2. 새벽 5시30분 남편 출근 못함 확인

아무래도 이상해서 집에서

테스트한 결과 2줄 확인하고 회사통보했고

나도 듣자마자 테스트 했으나

한줄이어서 안심함
(목아픈 증상은 동일, 살짝호흡곤란 시작)


3. 9시 조금 넘은 시간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두줄확인 및 pcr검사 시행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하고 대기하던 중

외부 대기장소에 있던지라

추운탓인지 기침시작
(호흡곤란 사라짐, 목아픔 심해짐)


4. pcr결과 대기

집에서 대기하며 수분보충을 많이하고

아이스크림 덕인지 목아픔이 적어져

음성이려나 기대함
(기침종종있음,  두통살짝있음, 흉통.가래 시작)


5. 3월19일 오전 7시 45분 확진문자 수신

역학조사 대상자 문자받고 조사서 작성
(목아픈 증상 심해짐, 기존 증상 그대로 있음)


6. 오전10시경 인후통과 기침시 흉통 심해짐

심해진 증상으로인해 보건소에

수차례 전화후 연결이 되어

심해진 증상에대해 전달하고

비대면진료 부분 안내받음


7. 비대면 진료요청 한 병원에서 보호자가

병원 방문하지 않으면 본원은 어렵다며

대면진료가능한 병원으로 가라함
(남편도 확진이어서 못간다고 전달하였음)


8. 대면진료가능한 병원 명 확인 및

전화연결 하였으나 이뤄지지 못하였고

시간이 지남에 증상이 심해지는

나를 보며 남편은 많이 힘들어했음

119에 연락해도 보건소에서 연락가야만

이송가능하다고 듣고 지금 입원한

거점병원에 연락해도 보건소 지침따르라하자

남편은 급 폭주하더니 인터넷 서치 시작


9. 네이버씨에게 보건소 담당연락처 물어봐서 알아냄

어찌 알아냈는지 문자로 확진안내나

조사서 작성안내문자가 온 번호가아닌

보건소의 높은 권한을 가지신 분의

직통연락처를 찾아 증상 전달함
(남편 기특해하니 당연한거라고 으쓱ㅎ
이 덕분인지 담당자가 빠르게 연락줬고 입원까지 한듯)


10. 입원까지 시간걸리기에

비대면진료도 받을것을 안내받음

이때까지 인후통과 기침과 흉통이 제일

심하고 호흡곤란과 부종은 경미한 정도였음

덕분에 다른증상들은 묻힌듯...?

오후 2시가 다되어 가기에

다시 비대면가능한 의료기관찾아 서치시작

이날이 토요일인게 원망스러웠음ㅜㅜ


11. 비대면진료 후 퀵으로 약 전달받고 잠듬

자다깨니 4시간즈음 지나있었고

입원예정 안내받았기에

입원안내서에 따른 준비시작..

남편도 확진이라 증상땜시 힘들어 쉬엄쉬엄해도 식은땀 범벅....


12. 오후 6시 즈음 입원 확정 전화받고

급히 덜 준비된 입원준비물 챙기고

119가 오길 기다림..

이때 씻었음 지금쯤 덜 찝찝할텐데

워낙 땀이 많이 나서 포기...

그리고 다 버리고 올거다  싶은거도 있었고...


13. 7시 30분 입원완료

구급차안에서 잠시 대기도 하고

오자마자 CT도 찍고

수액잡고 엑스레이찍고...

피는 50cc뽑는데 혈관이 안잡혀

여러군데 찌르느라 벌집되고...

혈관들이 원체 잘 도망다니시는건 알았지만

어제는 정말....

내가 째다가 혈관 보여주고싶은 지경이었고

겨우 50cc를 뽑고 뻗었으나

자다깨다 호흡곤란와서 힘들어하고 나니

아침이 밝아왔....ㄷㄷ

참... CT는 폐렴없음

엑스레이도 이상 없다곤 들었는데

언뜻본 내 영상의 심장크기가

1월엑스레이 때보다 조금더 부어보였듬..


14. 인후통은 수분이 중요한지 물마실땐 잦아들고

기침도 흉통도 조금은 가라앉았으나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곤란과 식은땀은

아직도 줄줄....

기존에 있던 어지럼, 두통등도 사라졌는데

갑자기 팔다리는 왜 무거운지....


* 코로나 입원시  준비물-입원안내서 문자로도, 입원하면 종이로도 줍니다.
(제가 입원한 오산한국병원 기준으로 제가 챙긴겁니다. 다른곳은 다를 수 있는점 참고하세요)

1. 개인컵, 실내화(전 신고왔어요),이불과베개 세면용품(수건포함), 헤어드라이기, 스킨로션, 생리대(유산 후 두번째래도 양이 많아서 입는 오버나이트며 대형, 중형 엄청 챙김)

2. 여분 속옷 및 양말
(폐기한다고 해도 생리중인걸 감안해 넉넉히 챙김)

3. 휴대폰 충전기
안챙긴지알고 식겁했다가 나중에 챙긴거보고 안도함

4. 복용중인 약은 챙겻는데
비대면때 받은 약은 안챙긴 아이러니....
안챙겨온건 남편도 확진이니 복용하라고 함..

5. 물티슈 1개, 곽티슈2개
부족보단 남는게 나으리라......

6. 안내문에 퇴원때 입을옷 택배받는다고해서 안갖고왔는데
막상 들어오니 챙겨오면 따로 보관이나
밀봉해주시는 모양임...
난 남편이 못해주기에 남편이 옷이며 신발이며 주문해서 친정도착하게하면 친정에서 병원으로 택배보낼예정...,
꽤나 번거로움....


* 나중에 종이로 입원안내서 줄때보니
반입가능간식리스트와 택배받을 주소도 함께줘서 남편에게 전달하고 팩두유 간식 받기로함♡

* 다시보니 다른 한페이지 퇴원물품 안내에 퇴원시 입을 옷이며 신발, 속옷싸오는 법이 기재되어져있.....ㅡㅅㅡ;;;;;;;


무튼 줄줄줄 나열하니 내가 많은 일을 겪었구나

싶은게 코로나 걸린게 정말 미칠거 같았음

원래도 심장이 안좋아

4년쯤 전에수술까지했던지라

백신 1,2차 부작용에

올해초 첫아이도 보내고  얼마지나지않아

폐부종까지.......

이 부분까지 시간보내서 몸이 힘들다 느꼈는데

코로나까지 오니 정말...ㄷㄷㄷ

그냥 힘들어도 방역 빡센게 낫지않나도 싶고

고위험군과 일반관리군 중간...?

인듯한 나로서는 솔직히....

이대로 병원못가고 돌아가신분들이

얼마나 무서우셨을까도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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